여름의 향기 / 이경순 여름의 향기/이경순 싱그러운 햇살이 익어가는 계절 빨간 열매의 초롱한 눈빛을 걸어놓는다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 날리듯 너를 닮은 얼굴은 산과 들에 미소로 반짝이고 꽃과 나비들은 뒤엉켜 여문 이야기 속삭이며 녹음 짙은 숲길을 걷는 솔바람 따라 마음의 길을 내고 닿을 듯 만질 수 없는 맑은 하..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8
흐린 사랑의 이야기 흐린사랑의 이야기 불속에서도 타지않던 한잔의 샘물같은 가슴이었어요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카르멘의 몸부림처럼 그대 안에서 하얗도록 까맣도록 타버렸습니다 물속에서도 스미지 않던 마음 한줄기 빗물에 하염없이 젖어드는 건 작별의 어깨 너머로 한잎 낙엽이 그대 옷깃처럼 나부끼는 까닭입니..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5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이 좋습니다 / 안성란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이 좋습니다*♡ 시/ 안 성 란 당신을 생각하면 웃을 수 있어 좋고 조금은 들뜬 마음에 내 슬픔을 모두 버려서 좋고 당신의 이름 석자 그림으로 그려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그냥 당신이 좋습니다. 그리움을 물들이면 핑크빛 고운 사랑으로남아 있어 좋고 기다림을 그려 보면 초록..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3
내가 강신을 사랑하는 방법 / 하원택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 하원택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당신의 마음을 읽으며 맘 아파할까 봐 조바심하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당신을 편하게 하려고 바라는 것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나는 감추어 두고 당신만 드려 내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3
사랑하는 마음 / 유필이 사랑하는 마음/풀잎 유필이 고된 삶 속에서도 따스한 소망 하나 가슴에 안고 파란 하늘로 엶은 미소 띨 수 있는 그대를 사랑함은 언제나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그대 있어서 난 오늘도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 가득 담아 추억을 휘젓고 그대 모습 띄우고 그대 마음 녹여 넣어 사랑의 향기를 느껴 봅니다 ..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3
그리운 친구야 / 유필이 그리운 친구야/풀잎 유필이 친구야 친구야 코흘리개 내 친구야 뒷동산 언덕에 올라가 산새 소리 들으면서 솔솔바람 나무 그늘에 앉아 토끼풀꽃으로 꽃 반지 만들어 끼워주던 시절 가물가물 하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목 저쪽 산허리에 방긋 웃고 있는 진달래 꺾어 안고 졸졸졸 흐르는 냇물 따라 버들..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3
친구 / 이민숙 친구/詩 이민숙 왼손을 내밀면 오른손 내밀어 손잡고 지친 어깨를 두드리던 친구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조용히 가슴과 눈빛으로 말하며 낙심했던 마음 위로했던 친구 고난이 닥쳐 눈물 흘리면 손수건 접어 건네며 말없이 일을 해결하고 웃어 주던 친구 주름살 마냥 늘어난 세월 앞에 이름만 들어도 웃..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3
그리워도 참아 볼께요 / 류경희 그리워도 참아 볼께요 /류경희 구름이 달을 안고 있네요 그래서 일까요 별들이 웃지 않네요 반짝이는 별들의 눈동자 보이지는 않지만 내 마음속엔 별도 달도 웃고 있어요 가슴에 손을 대면 달을 만질 수 있고 눈을 감고 느껴 보면 별을 딸 수 있어요 별도 달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 밤이지만 창문..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2
늘 그리움이란 / 허석주 늘 그리움이란 / [靑夏] 허석주 그리움이란 늘 채우지 못한 술잔이요 연못에 홀로 피어나 물만먹고 사는 연꽃이다 울고싶은 날이면 연꽃잎에 이슬 모았다가 서러운 눈물로 울컥연못에 쏟아 붓는다 휘청 거리다가 보고픈 날를 보채다가 풀이 죽어 궁상떠는 늘어진 능수 버들이다 어제와 오늘 아무 기별..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0
그대의 사랑안에 / 이경옥 그대의 사랑안에 賢 智 이경옥 초롬히 이슬 머금어 가녀린 풀 잎 끝에 매 달린 내 사랑의 분신은 가엾기도 하여라 미소속에 머물러 그대가 오시는 길에 살포시 고개 내 밀어 그대의 사랑안에 잔잔히 흐르는 마음의 노래는 그대의 귓가에 머물러 마음을 두드리려나 심금을 울리는 소리는 그대의 사랑안..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