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 이효녕 흐르는 물결처럼 이효녕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리고 싶어 꽃으로 지상에 활짝 피어 있었는데 낙화하여 물결로 떠나보내며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는 그리움 짙은 이름 그 안에 별을 담가 흔드는 추억 어느 한쪽 내 가슴 위에 파스처럼 떼어 붙이고 싶은데 떨어진 꽃잎에 실려 흐르는 물결 어찌하여 밤하..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9.06.13
봄이 오면 / 이경순 ♡*봄이 오면 / 로즈 이경순*♡ 봄이 오면 민들레 꽃향기로 무지개 꿈을 꾸고 싶다 얼었던 시냇가 아지랑이에 녹듯 새들의 해맑은 웃음으로 풀꽃의 연둣빛 사랑을 안고 앙증맞은 꽃망울로 들꽃이 되어 푸른 숲 하나 짓고 싶다..*^^*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9.02.24
내 그리운 친구에게 / 안숙현 내 그리운 친구에게 / 안숙현 가끔씩 내 목소리 내 얼굴 내 웃음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 혼자서 웃곤 한다는 내 친구 난 네가 보고 싶다 바람 부는 날이면 차가운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바람이 부는 대로 움직이던 내 친구 웃음보다는 눈물이 많았던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았던 그렇게 늘 우울해 하..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9.01.04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랑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랑 굳이 당신이 ... 나처럼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침묵속에...당신만의 사랑 표현이 담겨 있기에난 슬퍼하지 않는답니다 당신은 있잖아요 눈부신 햇살주룩 주룩 내리는 빗소리 새들의 노래소리 수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도내 발길 닿는..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9.01.04
소리없는 눈물 꽃 / 김지순 소리없는 눈물 꽃/미향 김지순 하얀 눈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며 겨울 나무에 수줍은 듯 살포시 앉아 고요한 적막을 깨웁니다 내리면서 사라지는 눈물 꽃은 소리없는 침묵으로 시린 마음 적시며 후미진 내 가슴 뜰에도 앉아 눈물 꽃 한송이 피어냅니다 어떤 소리도 없어 내리면 더 조용해 지고 쌓이..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2.29
꿈이 하나 있습니다 / 김지순 꿈이 하나 있습니다/미향 김지순 꿈이 하나 있습니다 길게 늘어놓은 실타래 감듯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꿈이란 이루어질 수 있기에 꿀 수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중년의 가슴에도 꿈틀거리는 꿈들이 새싹 돋듯 돋아 꿈 노트 하나가 만들어졌을 때 내 하루는 가슴 벅차게 다가와 반짝이는 별을 ..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2.10
하얀 눈 위로 그렸던 안녕이란 두 글자 / 이민숙 하얀 눈 위로 그렸던 안녕이란 두 글자...詩 이민숙 그대가 밟고 간 발 뒤꿈치에 채였을 눈은 어디쯤에 머물러 있을까 그대 머리 위에 머물렀을 하얀 눈은 눈 속 깊은 눈물로 아롱지며 한 방울 두 방울 녹아내립니다 밤새 하늘에서 백설같이 뿌려진 눈은 벌써 녹아서 거리를 적시는데 그대가 남기고 간 ..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2.10
난 당신이 너무 그리워 / 신미향 난 당신이 너무 그리워 /신 미항 하얀 바람 부딪혀 우는 그리움의 가지마다 성기어가는 보고픔은 물들어가는데 온 세상 설렘뿌리는 백설의 하얀 속삭임은 두 눈 가득 피어나는데 순백의 내 사랑 만져주던 보고픈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길래 물빛 그림자만 서성이는지 저민 가슴 열어 하얀 눈꽃으로 피..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2.05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 한순희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비록 가까이 있지 않아도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없어도 그로 인해 그리움이 산 처럼 쌓인다 해도 절망처럼 가슴이 무너져 내려도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진정 행복한 일입니다 만나고 싶지만 마음대로 볼 수 없고 그..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1.29
멀기만 한 그리움을 / 장지현 멀기만 한 그리움을 / 淸 河장 지현 작은 회오리에 낙엽은 이유 없는 유영을 하듯이 뜻 없는 그리움에 춤추는 마음 강 나르고, 날려 추락하는 대지 싸늘한 한기에 얼어붙어 더 큰 충격으로 흩어졌다 바람을 탓한들 세월을 꼬집어도 어디 하나 무언으로 허공을 맴도는 끊을 수 없는 춤사위 여린 흔들림..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