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그늘 - 이효녕 푸른 그늘 이효녕 비 내리고 바람 불어 창 밖에 세상 어둠이 짙어 골목마다 반짝이는 가로등 불빛 찢어진 잎사귀에 스며들고 하늘이 하얀 구름 안아 떠돌 때 나무는 바람 앞에서 독경을 한다 식량으로 주고 싶은 빗방울들 풀잎마다 여기저기 맺히고 열매달린 길가에 닿으면 너의 향기 내 가슴에 남은 ..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6.13
내 마음에 지워진 이름 내 마음에 지워진 이름 가슴으로 밀어낸 자리 또 누군가 내게로 달려든다. 무참히도 잊겠노라고 담아내지 못하고 이별하고 돌아선 하늘 허탈한 그리움만 지고 온다. 아프다 기억을 털구고 돌아오는 그 길이 가벼울 줄 알았던 마음 삭히려 하니 아름다운 향기가 멈춰져 있었다. 꿈결만 같은 환상 안에 ..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6.13
그대 내게로 오시나요 / 신미향 그대 내게로 오시나요/신 미항 황혼빛 젖어오는 저 들판 사이로 그대 내게로 오시나요 바람 향기 꽃 구름 타고 그대 내게로 오시나요 선홍의 이슬나비 춤추는 바라기 마음길로 그대 내게로 오시나요 올수없는 먼 하늘빛 은하수같은 그대라도 한뼘의 옷깃조차 스칠수없는 바람의 인연 그대라도 그리움..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6.13
어떤 날에는 / 박숙인 어떤 날에는 / 희망 박숙인 어둠을 불태웠던 그 가슴들을 초롱초롱한 눈빛은 말하고 있는데 슬픔이란 슬픔, 아픔이란 아픔이 지난 시간 속으로 걸어가고 있다 모든 것은 시간 속에서 존재하고 소멸하는 거라지만 끊임없이 일어서는 생각들 깊이깊이 내 온몸을 더듬고 있는데 어디쯤 가 있는가.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2.21
찾아든 그리움 찾아든 그리움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것만 같았다 나이가 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2.21
너를 꼭 안고만 싶다 / 용혜원 ◈ 너를 꼭 안고만 싶다. / 용혜원 ◈ 그대가 기다려지던 날은 그리움이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너무나 목마르게 몸부림을 쳤기에 끝내 참지 못할 사랑이라면 내 가슴에 고인 눈물을 칵 다 쏟아내며 너를 꼭 안고 싶다. 고독이 가슴에 사무치게 파고들어 너를 만나지 않으면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만 같..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2.14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 문은희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 문은희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 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 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 뿐 이라도 그는 바로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 없는 까닭일 겁니..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2.12
당신께 드릴 겨울사랑... 흰 눈이 펑펑 내린 창밖 겨울 찬바람이 휘몰아칠 때 당신 마음이 추워질까 염려되어 당신에게 나의 따뜻한 겨울사랑을 드릴게요 나의 따뜻한 가슴의 난로 되어 당신 가슴을 따뜻하게 해드릴게요 그 따뜻한 기온 때문에 창문에 맺힌 얼음들은 녹아내리고 그 녹아낸 얼음이 우리의 사랑의 눈꽃이 되어..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9.01.04
너를 떠나보내며 / 허석주 너를 떠나 보내며 / [靑夏] 허석주 곱게 분칠하고 은근슬쩍 떠나는 무심빛 노을 고운 물들음을 애태우고 못다한 사랑은 길게 누웠는데 싸한 바람에 물결떨림 몸서리 치는 갯벌들만 외롭다 가슴 저림처럼 통증없는 그리움이 더 아픈데 궁핍한 석양빛 아래 탯줄 끊어질 소식만 알려주고 너는 정녕, 뒤돌..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12.29
그 밤 / 김정현 그 밤/김정현 주님 이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그날밤을 기억해요 나를 위해 죽으시려는 계획 속에 나신 그밤 (x2) 주님 나를 포기할 수 없어 독생자를 보내주시고 그의 피로 인해 우리게 생명을 주신 그 크신 주의 사랑을 이젠 알아요 당신의 그 사랑 당신의 그 크신 계획을 우릴 위해 죽으시려는 계획 ..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