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혜원 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혜원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 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장이 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들.. 시상을 생각하며/예쁜 시 2008.12.10
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우리들의 사랑은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때로는 심술쟁이 같아..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12.05
털스웨터 짜주고 싶은 사람 / 류경희 털스웨터 짜주고 싶은 사람 / 류 경 희 아침에 눈을 뜨면 문자 메세지라도 해 밤새 안부를 전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계절 날씨 변화에 기분을 물어 보고 내 마음을 전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늦은 새벽까지 회사일로 지쳤을 때 따뜻한 쌍화탕이라도 사다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12.05
난 당신이 너무 그리워 / 신미향 난 당신이 너무 그리워 /신 미항 하얀 바람 부딪혀 우는 그리움의 가지마다 성기어가는 보고픔은 물들어가는데 온 세상 설렘뿌리는 백설의 하얀 속삭임은 두 눈 가득 피어나는데 순백의 내 사랑 만져주던 보고픈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길래 물빛 그림자만 서성이는지 저민 가슴 열어 하얀 눈꽃으로 피..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2.05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 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 시상을 생각하며/예쁜 시 2008.11.29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 한순희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비록 가까이 있지 않아도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없어도 그로 인해 그리움이 산 처럼 쌓인다 해도 절망처럼 가슴이 무너져 내려도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진정 행복한 일입니다 만나고 싶지만 마음대로 볼 수 없고 그..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1.29
보랏빛 향기 / 신영림 보랏빛 향기 신영림 창 넓은 찻집에서 그대와 처음으로 차를 마시고 싶어요 찻잔을 앞에 놓고 내 온전히 그대 눈빛 한번 바라볼 수 있을지요 바람의 울렁임이 귓불에 욍욍거리고 타는 목마름이 갈 숲을 헤치고 저 홀로 익어가던 붉은 강 내 안에 부서지던 향기로운 언어들 숨결의 시간 위에 아롱이고 .. 시상을 생각하며/예쁜 시 2008.11.22
하얀미소 / 이기은 하얀미소 / 이 기 은 작은 가슴에 자꾸만 눈물이 고입니다. 피가 나게 입술을 깨물어도 그쳐지지 않는 참으려 애타는 가슴 억눌러 작은 가슴 더 작아 졌지만 넘치는 눈물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소실점을 향해 달음질 치는 당신의 고운 목소리 박꽃처럼 순백의 웃음 날리던 뽀얀 얼굴 달 빛 아니어도 마..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11.22
멀기만 한 그리움을 / 장지현 멀기만 한 그리움을 / 淸 河장 지현 작은 회오리에 낙엽은 이유 없는 유영을 하듯이 뜻 없는 그리움에 춤추는 마음 강 나르고, 날려 추락하는 대지 싸늘한 한기에 얼어붙어 더 큰 충격으로 흩어졌다 바람을 탓한들 세월을 꼬집어도 어디 하나 무언으로 허공을 맴도는 끊을 수 없는 춤사위 여린 흔들림.. 시상을 생각하며/고운 시 2008.11.22
그대를 사랑함이 / 김미옥 그대를 사랑함이(2) 수초/김미옥 그대를 사랑함이 가벼운 입김에도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스쳐 지나가는 사랑이 아니기를 그대를 사랑함이 그리움으로 가득 찬 마음에 서러운 눈물이 차오르는 가슴 아픈 사랑이 아니기를 그대를 사랑함이 가시에 찔린 눈먼 새가 되어 똑똑 흐르는 선혈을 가슴으.. 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