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예쁜 시

보랏빛 향기 / 신영림

바닷가의 추억 2008. 11.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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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랏빛 향기 신영림 창 넓은 찻집에서 그대와 처음으로 차를 마시고 싶어요 찻잔을 앞에 놓고 내 온전히 그대 눈빛 한번 바라볼 수 있을지요 바람의 울렁임이 귓불에 욍욍거리고 타는 목마름이 갈 숲을 헤치고 저 홀로 익어가던 붉은 강 내 안에 부서지던 향기로운 언어들 숨결의 시간 위에 아롱이고 희디 흰 꿈결에 선연한 기쁨의 잔물결이 그대는 고독한 섬 바다의 영혼으로 파스스 떨리는 혼돈의 보랏빛 취기에 가슴을 적시면 사랑을 고백할까요 설렘이 봄을 안아 분홍 물 홍조로 젖어드는 수줍음이 행복한 미소로 떠오르면 살며시 그대를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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