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너를 떠나보내며 / 허석주

바닷가의 추억 2008. 12. 29. 18:22
 
너를 떠나 보내며   / [靑夏] 허석주       
곱게 분칠하고 
은근슬쩍 떠나는 무심빛 노을
고운 물들음을 애태우고
못다한 사랑은 길게 누웠는데
싸한 바람에 물결떨림
몸서리 치는 갯벌들만 외롭다
가슴 저림처럼
통증없는 그리움이 더 아픈데
궁핍한 석양빛 아래
탯줄 끊어질 소식만 알려주고
너는 정녕,
뒤돌아 보지도 않고 떠나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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