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친구 / 이민숙

바닷가의 추억 2008. 6. 23. 14:22
 

친구/詩 이민숙 왼손을 내밀면 오른손 내밀어 손잡고 지친 어깨를 두드리던 친구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조용히 가슴과 눈빛으로 말하며 낙심했던 마음 위로했던 친구 고난이 닥쳐 눈물 흘리면 손수건 접어 건네며 말없이 일을 해결하고 웃어 주던 친구 주름살 마냥 늘어난 세월 앞에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고 왠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살다 문득 누군가가 필요할 때 그때 꼭 떠오르는 얼굴 그립기만 하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