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린 당신입니까
그대 오늘 오십니까
이 날을 기다리며
몇날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운지 아십니까
우리 사일 갈라 놓은
저 깊고 푸른 은하수도
세상을 삼켜버릴 폭풍우도
더 이상은 가로막지 못합니다
행여 못오실까
목욕재계에 정화수 올려
청정일심으로 당신을 불러냅니다
오늘 이 밤이
너무도 길고 깊어
초침이 달팽이 같으니
조바심에 몸이 아파와
이 밤을 걷어내고 당신에게 달려가
당신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얼마나 기다린 당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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