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얼마나 기다린 당신입니까

바닷가의 추억 2008. 7. 13. 16:24




얼마나 기다린 당신입니까
그대 오늘 오십니까
이 날을 기다리며
몇날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운지 아십니까
우리 사일 갈라 놓은
저 깊고 푸른 은하수도 
세상을 삼켜버릴 폭풍우도
더 이상은 가로막지 못합니다
행여 못오실까 
목욕재계에 정화수 올려 
청정일심으로 당신을 불러냅니다
오늘 이 밤이 
너무도 길고 깊어
초침이 달팽이 같으니
조바심에 몸이 아파와
이 밤을 걷어내고 당신에게 달려가
당신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얼마나 기다린 당신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