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죽도록 그리웁고나니 / 강은령

바닷가의 추억 2008. 7.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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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도록 그리웁고나니 
      이제야 당신을 놓아드릴 맘이 납니다 
      가슴 속 겨울비만 내리던 나날들
      당신 안에 갇혀 있던 나날들
      그날들의 소리없는 울음을
      그치기로 합니다 
      나 이제 당신을 놓아드릴 생각이 나지마는
      이것마저도 변함없는 사랑이기에
      언젠가는 당신을 선물로
      되돌려 받을지도 모른답니다 
      지나던 전화부스 앞에서 
      무심코 주머니에 동전을 찾기도 하겠지만
      지나치던 우체통에서
      문득 멈추어 서기도 하겠지만 
      죽도록 그리웁고서야
      당신을 놓아드릴 맘이 납니다 
      죽도록 그리웁고나니
      이제 살아갈 마음이 생깁니다 
      강은령 ㅡ 죽도록 그리웁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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