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휘감기는 그리움 / 권정아

바닷가의 추억 2008. 6. 2. 14:57
 
      
    
    휘감기는 그리움       詩/蘭草 權晶娥  
    그리움이 서성이는 창가  
    아련히 비치는 달빛에도
    저 높은 미리내 초롱이는 별빛에도
    칭칭 휘감기는 내 그리움
    한없이 외로운 밤
    오래토록 굶은 야수가 된다 
    내 마음 속 
    빼곡히 덧칠하는 그리움
    끝없는 오욕[嗚欲]으로 
    심장에 꿈틀거리는 밤 
    그대 네게 마음주지 않아도
    너무나 보고픈 환상에 
    나 그대 향해 달려간다
    창가 고운 나팔꽃
    여린 줄기 마디 따라 
    끝없이 기어 오르듯   
    그대 숨결 온 몸을 휘감아
    영혼속을 헤어날 수가 없다
    이 밤이 다 새도록                    
    蘭草權晶娥印 
      August.12.2007. From Ann Arbor
    

Inserted Music=Patti's Tennessee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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