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스크랩] 봄비처럼 오세요/이임영

바닷가의 추억 2008. 4. 1. 14:54

      봄비처럼 오세요 살며시 내리는 봄비처럼 가만가만 내려서 겨우내 메말랐던 나뭇가지며 대지에 촉촉하게 스며주세요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처럼 조용조용 오세요 파릇한 여린 풀잎 다치지 않게 살며시 내려서 다독여주세요 속삭이는 봄비처럼 소곤소곤 오세요 산과 들에 봄꽃 연지곤지 물들 때 조롱조롱 고운 열매 맺으라고 조근조근 귓속말 속삭여 주세요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글쓴이 : 예쁜코스모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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