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스크랩] 보고 싶은데

바닷가의 추억 2008. 4. 1. 14:51
보고 싶은데 / 雪花 박현희 
보고 싶은데... 
죽을 만큼 당신이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한 마디가 이토록 내 가슴에 
비수로 꽂힐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얼마나 보고 싶으면 
죽을 만큼 보고 싶을까 
그 심정을 예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죽을 만큼 보고 싶다는 그 말 
울컥 목이 메어오고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눈 뜰 수조차 없는 간절함의 극치 
보고 싶은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철의 장막보다도 높은 
이토록 두터운 사랑의 장벽을 
무엇으로 허물어야 하나요.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을 테지만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심정 또한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오.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지은 사람이여! 
이 그리움이 다하기 전에 
기다리는 내게 오시면 안 되나요? 
당신이 못 견디게 보고 싶은데...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글쓴이 : 雪花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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