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감동 시

아카시아 꽃 / 권정아

바닷가의 추억 2008. 5. 23. 14:49

 
      아카시아 꽃 詩/蘭草 權晶娥 무색한 초록 잎새 탐스런 하얀 꽃잎 휘늘어진 가지 마다 조롱 조롱 매달려 풍기는 달콤한 꽃 향내 하얀 이[齒]드러내고 방긋 웃는 그 모습에 순백의 소박한 꽃 잔치 단내나는 향기[香氣]품어 정신없이 드나드는 벌님들의 행복한 축제[祝祭] 무리지어 들락 날락 붕붕붕 합주소리 따라 한들,한들 행복한 무희 춤사위 꿀벌들의 쉴새없는 분주한 몸놀림에 먹이통은 백만장자[百萬臧者] 오월의 숲속은 향짙은 풍년 흰 속살에 달콤한 사랑 봄햇살 아래 조용히 익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