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을 생각하며/예쁜 시

[스크랩] 너를 보내고(2)

바닷가의 추억 2008. 1. 19. 17:44
 

너를 보내고(2) /풀잎 유필이
이별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고
차디찬 바람에 언 가슴
아직 다 녹지 않았는데
또다시 너를 
허허벌판으로 보내야 하는 
이 마음 아리도록 아프기만 하구나
사랑아 
내 애틋한 사랑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가야 
무거운 발걸음 옮기며
몇 번이나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애써 웃음 띠며 멀리 사라지 네 얼굴 
하루종일 눈앞에서 떠나지 않는구나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있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절제 된 운명이기에
너 떠난 빈자리 따스한 온기로
품고 안고 기다릴 수밖에 없구나
내 사랑아
내 고운 아가야
어떠한 삭풍이 온몸을 헤집어도 
인내하며 잘 견디어다오
사랑한다
내 목숨보다 더 귀한 너를 사랑해.

출처 : ♬미리내 소리사랑♬
글쓴이 : 풀잎소녀 원글보기
메모 :